[프로배구] '5세트 대역전' 대한항공 6연승…임동혁 32점
[앵커]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6연승에 성공하며 팬들에게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습니다.
토종 라이트 임동혁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 경쟁을 벌이는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3라운드 맞대결은 접전으로 흘러갔습니다.
토종 공격수 정지석과 임동혁의 선전으로 대한항공이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OK금융그룹 펠리페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습니다.
5세트 시작과 동시에 임동혁의 연속 2득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대한항공.
하지만 펠리페와 조재성을 막아내지 못하며 11대14까지 몰렸습니다.
한 점만 내줘도 연승이 끊어지는 상황에서 다시 임동혁이 나섰습니다.
임동혁은 오픈공격으로 12대14를 만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14대14에서 강스파이크로 득점하며 15대14 역전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곽승석의 후위공격으로 듀스 승부를 끝낸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을 3대2로 이기고 신바람 6연승을 달렸습니다.
임동혁이 32점을 기록했고, 정지석이 21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렇게 지면 너무 허무할 거 같아서 바닥을 치는 제스처도 하고…형들이 잘해줘서 이긴 게 정말 다행이고요."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 토종 삼각편대의 공격력만으로 V리그 남자부 선두를 유지했습니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3위로 복귀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43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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